신은 흙에서 인간을 만들어냈다는 전승이 있거든. 골렘은 그 아류인데, 이 마술사는 탐색 및 감시용으로 안구 부분만 특화시킨 진흙 인형을 만들어냈을 거야.차례차례 휘둘러지는 석상의 주먹을 향해 인덱스는 쏜살같이 외친다. 마치 눈가리개를 한 주정뱅이가 마구잡이로 손을 휘두르는 것처럼 골렘의 주먹은 전혀 상관없는 곳으로 날아간다.『히메가미의 얘기로는 불완전한 카자키리 효우카 씨의 목격담은 옛날부터 있었다더군요. 아마 당시의 카자키리 효우카 씨는 유령 같은 모호한 존재였을 거예요.그 예측이 빗나가기를.하지만 불완전한 존재라도 충분히 위험한 존재임에는 변함이 없다.카자키리가 하려던 말은 도중에 중단되었다.금발의 여자는 손 안에 있는 오일 파스텔의 옆면을 검지로 가볍게 두드린다.“어, 카미조. 정말로 숙제를 집에 놓고 온 거야?”아니.“뭐, 뭐야, 그거?”“너는. 내가 전에 다니던 고등학교 이름은. 모르지?”하지만 그때까지와 달리 이번에는 폭발의 중심지가 가까운 것 같았다. 어두컴컴한 통로 저편에서 뭔가 총성 같은 폭발음과 사람의 고함소리며 절규 같은 목소리까지 들려온다.저는 그 괴물에게, 이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끼 정도는 될 수 있어요. 제가 얻어맞는 사이에,카자키리 효우카는 상냥하게 말했지만 그 음색은 높고 낮게 흔들린다.셰리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동시에 두 개의 골렘을 만들 수 없는 모양이다.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여기에서 새로운 엘리스가 등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어두컴컴한 지하와는 달리 지상은 눈부실 정도로 새하얀 불볕 아래에 있었다.부우웅! 하고 벌의 날개소리를 수백 배로 증폭한 것 같은 이상한 소리가 귀를 때린다.“뭐야, 아침에 말했잖아. 벌써 잊어버렸어?”“카미양? 어이, 카미양.”어라? 안경. 안경은, 어디, 있나요?아무래도 시라이나 미코토는 마술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눈앞의 현상을 전부 초능력이라는 것으로 납득하려는 모양이다.머리, 오른손, 왼손, 다리 부분을 각각 십자가 끝에 대응시키고, 각 부분에 대응하는 사대천사의 힘

그렇다면,“토우마, 나를 싫어하게 된 걸까.”남자랑, 얘기하는 건 이게 처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흙에서 나오는 사람의 허상그 카발라의 술식, 어레인지 방식이 우리랑 많이 비슷하네. 유대의 수호자인 골렘을 억지로 영국의 수호천사로 치환하는 점이 특히.“벼, 별로. 그런 볼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아무것도 아니야. 부탁받은 일이 있어서. 나는 못 가.하.셰리조차 공격하는 것을 잊고 그 광경 앞에서 어깨를 바싹 긴장시켰다.저건 시리어스를 코미컬로 처리하는 여자 라고 불릴 정도다.“자, 진정하세요”라며 머뭇머뭇 끼어들었다.AIM 확산 역장이란 능력자가 무의식중에 사방으로 방출하는 미약한 힘을 말합니다.지시를 내릴게. 마지막으로 소년에게 확인하겠는데, 상관없어?그렇게 복도에 넘쳐나던 학생들은 이제 없다. 휑덩그렁한 복도를 달리면서 그는 어두운 한숨을 쉬었다. 체육관에서는 이미 개학식이 시작되었을 것이다.『맞아요, 맞아요. 덧붙여 말하자면 AIM 확산 역장은 기계로 계측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만큼 미약한 것이고, 능력자에 따라 내뿜는 힘의 종류도 달라지는 겁니다.』오히려 그녀의 복장보다 나이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았다. 주민의 80퍼센트가 학생인 이 도시에서는 고스로리보다는 2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더 두드러지나보다.소녀의 목에서 오열이 흘러나왔다.그리 멀지 않아 총알이 다 떨어질 것이다. 새 탄창을 갈아끼우는 몇 초 동안은 반드시 사격이 중단된다. 그때를 노려 엘리스의 품으로 뛰어들수밖에 없다.칫?!“귀찮잖아. 어차피 밥 먹고 나면 놀러갈 거고.”아, 혹시 그쪽도 부탁도 안 했는데 달려와준 거야?그것은 누군가가 팔 을 절단한 소리였다.인덱스의 손으로는 더 이상 그 공격을 멈출 수 없고,자신이, 이 존재가 지금 막 안개 속에 떠오른 환영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공기의 진동을 조절하면 목소리 가 들릴 테고 빛의 굴절을 조절하면 그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건 액션 게임으로는 심박수나 뇌파를 재서 겁쟁이도 가 표시되기도 하는 특이한 게임도 갖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