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그들은 처음에 리메에어의 말 따윈 주의 깊게 듣고 있지 않았다.그, 그리고 강으로 다이빙하다가 실패해서 화려하게 수면에 내팽개쳐지고, 하류로 흘러가다가 마찬가지로 도망 중이던 제3왕녀 빌리언에게 우연히 구출된 모양이에요. 지금 기사파의 추격자를 상대로 셋이 함께 맹렬하게 대시하고 있다는데요.실제로, 덤벼드는 캐리사에게 피암마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하긴 이건 고차원이든 저차원이든 상관없이 지금 이 좌표에 있는 모든 차원을 동시에 절단하지만 말이야. 표출되는 단면물질 중에서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건 ‘삼차원 세계에 나타나는 것’ 뿐인 것 같고.”카미조 토우마는 멍하니 서 있었다.“그 갈라져 나온 선로의 출입구에는 마술적인 방벽이 내려와 있어서 평소에는 평범한 벽과 전혀 다를 게 없는 모양이야. 그러니까 그 방벽을 부수고 루트를 확보할 필요가 있어.”옆으로 휘두른 흐룬팅을, 윌리엄은 한 손으로만 움켜쥔 아스칼론으로 받아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도로 윌리엄의 귀에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상한 오한에 윌리엄이 전력으로 머리를 돌렸을 때, 그 뺨에 얕은 상처가 났다.하지만 아직 치명상은 아니었다.너무나도 거대한 힘은 그것을 받아내려고 한 소년의 몸을 크게 뒤로 날려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뒤에서 캐리사가 지탱해주었다. 2인분의 신발 밑창이 땅바닥에 쓸려 깎여나갔지만 간신히 그 자리에 멈출 수 있었다..빌리언이 말하자 옆에 있던 메이드가 고급 편지지 세트와 깃털펜이라는, 번거로워 보이는 문구류를 내밀었다. 잉크병은 메이드 본인이 들고 있다.뭣.“이 힘은 카테나 오리지널을 통해서 영국을 지키기 위해 대여된 것.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신의 감상(感傷)을 위해 국가를 어지럽히려고 하는 용병 나부랭이가 이 나를 죽일 수는 없다.”“아까까지의 움직임과는 다르군요.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공격을 아끼다간 발이 걸려 넘어질 겁니다.”이론상 이 레벨의 검의 개성은 한 종류로 묶을 수 없고 몇 종류로 구분돼. 알기 쉬운 걸로는 무엇이든지 벨 수 있는 절

“타천사 에로 메이드 따윈 필요 없다? 서, 설마 그 다음에 아르바이트 타천사 왕에로 메이드 같은 게 대기하고 있나?! 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군요.”“생각이 안이했던 거 아니야?”제8장여왕과 국가의 국민총선거 Union_Jack끼이익!! 굉음이 작렬했다.피암마는 연극 같은 몸짓으로 신발 밑창을 울리면서 다가왔다.아무리 생각해도 번혁을 완수하는 것이 영국을 위한 길이다.선택은 다음 두 가지. ―네놈을 베느냐 베지 않느냐 하는 문제다.“가, 갑자기 나와서 로드쇼라니 무슨 뜻인지 모르겠딸꾹?!”“초식동물이니까 먹긴 먹지만 특별히 그것만 즐겨 먹는 것도 아니야, 이 녀석의 주식은 목초란다.”“자신의 머리로 판단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여왕폐하는 말씀하셨습니다.”“인, 덱스?”영국 국민이냐 아니냐. 혈족이나 국적 문제가 아니다. 영국을 사랑하고 영국을 고향으로 삼고 싶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냐.“좋아.”“확실히 잔존세력을 결집시켜도 정공법으로 그 검을 꺾기란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아까의 공격으로 파괴된 검은 흙 속에서는 쉬익 하고 기체가 새어나오는 소리가 들렸다.그야말로 이츠와가 들으면 창으로 찌를 것 같은 생각을 태연하게 하는 카미조.엘리자드의 말과 함께 카테나 오리지널에서 힘이 사라졌다.“네, 이게 남에게 모든 일을 맡기는 것의 정점이에요. 언니.”저 소년은 오른손에 특별한 힘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저런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소년의 오른손에 우연히 특별한 힘이 깃들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매끄러울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결국은 그것이 답. 이 내전에 참가할 수 있는지 아닌지는 용기나 배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어떤 곳에서는 많은 일반인들을 대형 호텔 안에 감금하고 있던 군인이 움켜쥔 주먹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자기 나름대로 영국을 위해서 생각하고 행동해서 쿠데타에 협력하고 있었는데, 그 주모자를 구하기 위해 쿠데타를 막아달라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그럼 대체 자신은 무엇을 위해 싸워왔다는 것일까.지금껏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