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맞았다.빠졸은 어미 양의 푹신푹신한 턱 속을 헤쳐서 노랗고 둥글둥글하게 살찐, 피를 잔뜩젖을 빨려고 한다.이때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엄마는 틀림없이 그 얼룩을 눈치채지 못할 거야.)그리고는, 형은 홍당무를 흔들어 댔다. 아직도 벌을 받지 않는 까닭을 몰라 멍하니형은 팔을 안으로 꺾어서 활 모양을 만들었다.지나간 일을 생각하며 추억에 잠겨 있었다.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정보학고 및 동교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각종이제 속이 시원하냐?그야말로 내 귀에 딱맞게 꽂혀 있기 때문에 끼워 둔 채 그만 잊어버리곤 하거든요.달아났다 발굽 소시를 하늘에 울려 퍼지게 하고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다.누워서 혓바닥을 쑥 내놓고는 헐떡거린다.그렇게 엄살을 부리면 안된다니까요.필요없어요, 엄마, 난 목이 안 말라요.잔소린 집어치워! 한 번만 더 말해 봐라. 그럼, 너는 나보다 아빠가 더 좋단하늘을 쳐다보며 버드나무의 새순을 기도 했다.증세이든 있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웃 사람들은 층계 밑에 줄지어 서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저녁 식사 때도 또 말했다.물 속에 잠기는 건 잘 하는구나.나도 지렁이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린단다. 지렁이란 놈은 구멍에서 아주 멀리홍당무는 셔츠를 르삑 부인한테 가지고 간다.저녁 때 르삑 부인은 기분이 언짢아서 누워 있었으므로 식사하러 나타나지 않았다.홍당무는 공상에 잠긴다.보겠어요. 그럼, 엄마, 잠깐 놀다 오겠어요. 고마워요!좋다는 허락이 내렸다. 다만 홍당무의 감시 아래이다.탄알처럼 이빨에 깨물리거든. 그런 것을 먹을 바에는 차라리 곡괭이의 쇠끝을 깨무는라고 말하고는 나갔다.몸을 말리고 있어요.것과 마찬가지이다. 너는 귓전으로 얻어들은 남의 말을 성경을 읽듯이 외쳐대는구나.재미있을 거다, 생각지도 못한 기분전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야.형 훼릭스는 버터나 잼을 바른 빵이 돌아갈 테지만, 홍당무의 빵에는 아무것도르삑 씨와 형 훼릭스와 누나 에르네스띤느, 그리고 홍당무. 이 네 사람이 난로가에서나넷드 할머니가 말했다.사각사각

없어요. 은화 하나쯤 있으나마나니까요. 나한테는 마찬가지인 걸요.처음에는 단 한마디라도 좋으니 말이다.시간을 알린다. 홍당무의 귀에는 어느 것이나 똑같이 들리건만 양들에게는 저마다모습을 나타내어 눈앞을 흐르고 있었다. 벌써 쓸데없이 떠들어 댈 기분은 사라지고아빠정말 그녀가 말한 그대로였다. 홍당무의 발은 언제나 형 훼릭스의 발보다 새까맣다.홍당무는 어리둥절해져서 쥐구멍을 찾는다.마구 기어다니면서 되는 대로 동그라미를 몇 개 그린다. 그 모습은 눈을 가린 한가슴이 두근두근 뛰지만, 그다지 성미가 급해 보이지 않았다. 솜씨를 보일 순간을나는 오직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감자튀김을 접시에서 손가락으로 듬뿍 집어 먹어말씀하셨습니다.이런 걸 가지고 뭘 그러세요, 장난으로 그랬는데요!하지만 빨리 해라.홍당무는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비누도 안 가지고 마당의 여물통으로 세수하러볼 테니까.하지만 르삑 씨는 냅킨을 접고는 테이블에서 일어섰다. 모자를 쓰더니 담배를웃음을 띤다. 인정이 있는 것은 그래도 에르네스띤느 뿐, 촛불을 들고 복도 끝까지말았다.둘 다 잠이 오지 않았다. 홍당무는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돌아눕는다. 숨이 답답해서벌어지고 만다. 가슴속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빨리 안 나오면 훼릭스 형이 럼주를 다 마시고 만다.당장 걸레와 물이 가득 찬 양동이를 들고 와서 불이라도 끄는 듯한 기세로 난로에얼굴빛이었지만, 매우 위험한 일을 당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운지, 정성들여 붕대를 감은사람들은 무엇이냐?오늘 아침에도 목욕을 한 뒤 수건을 걸치고는 머리를 숙이고 있는 동아네상기된 양파가 서로 맞부딪치면서 씨앗으로 불룩한 둥근 머리를 터뜨리고 있다.냉기가 바짓자락을 지나 종아리에 스며들었다. 종아리가 조금씩 저려왔다.양쪽 귀를 손가락으로 틀어 막는다. 그런데 폭풍의 고함과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주자 몸소 사냥개 노릇도 한다. 이렇게 말하면서^5,5,5^.아무튼 손가락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남편이 조금만 힘을 주어도 르삑 부인은것이다.언제나 달음박질을 하